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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10 Outrageous Things You May Have Heard About Vaccines (by UNICEF Buzzfeed)


요즘 안아키나 안예모 등의 안티백신운동에 의해 백신에 대한 이상한 속설들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니세프에서 알려주는 백신에 대한 오개념과 진실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1. 백신은 멀리 여행갈 때만 맞히면 된다 (X)

본인이 여행 갈때만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 특정 질병이 창궐하는 지역에 여행 다녀왔을때 병을 옮겨올 경우 엄청 빨리 그 병이 퍼지는걸 생각해 보라. 더욱이,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나 백신성분에 알러지가 심한 사람, 면역결핍증인 사람 등의 경우는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여 그 전염병과 접촉할 확률 자체를 낮출 수밖에 없다. 그런 식으로 미국 뉴욕과 영국에서 홍역,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백일해가 돌림병으로 일파만파 퍼졌던 사실을 상기할것.


2.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X)

말하자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기침할때 입을 가리거나 이웃집에 불났을때 구급차 부르는거랑 같다고 생각하는듯? 기본적으로, 우리는 커다란 지구촌에서 병원균을 공유하며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이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그 지역사회는 심각한 전염병이 퍼질 위험을 높이게 된다.


3. 백신에는 독성이 존재한다.전혀 그렇지 않다. (X)

백신은 사실 매우 안전하며, 매년 수백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만약 백신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인체에 해로울 만큼 들어 있다면, 공중보건기구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고, 의사들은 이를 맞히지 않을 것이며, 제약회사에서는 이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4. 백신은 비자연적이다. (X)

백신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리지 않으니깐 비자연적이라고 보는건가? 그 “자연적”인 것이 뭔지 아는가? 천연두, 소아마비, 흑사병 등의 예가 있다.


5. 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모)가 제일 잘 안다. (X)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백신이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걸 숙지해야 한다.


6. 백신을 지원하는 단체들은 제약회사의 조종을 받고 있다. (X)

이런 힙스터같은 인신공격은 공중보건을 지지하는 이들을 증거 없이 방어적으로 만드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본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들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보다 이미 걸린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훨씬 돈을 더 많이 벌지 않던가?)


7.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한다. (X)

Hell NO!! 절대 아니다. 1만 2천 건 이상의 피어리뷰를 통과한 연구논문을 포함해서 엄청 많은 연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8. 백신은 난임이나 불임을 유발한다. (X)

미신이다.이런 미신이 위험한 이유는,예방백신으로 쉽게 막을 수 있는 질병 창궐 및 그로 인한 죽음을 막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연구에 의하면 백신이 임신 가능 여부에 전혀 영향을 끼친 바 없다는 것이 입증되어 왔다.


9. 나는 안티백신이 아니라 “안전한 백신"을 지지할 뿐이다. (X)

지금의 형태로서의 백신은 이미 충분히 안전하다. 사실은 그 이상이다. 사람의 생명을 구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한 백신"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이율배반이다.


10. 백신 맞은 사람들도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은 무의미하다. (X)

대박 무식한 소리다. 백퍼센트 효과적이지 못하면 전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나보네. 그 어떤 백신도 질병을 100% 막아주지는 못한다. 왜냐면 5-10% 정도의 사람들은 아예 그 백신을 맞는다 해도 면역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인구 중 더 많은 이들이 백신으로써 면역력을 가질 경우 그런 사람들이 질병에 걸릴 확률을 더 낮출 수 있다.


유니세프는 UN 산하의 어린이 기금으로, 질병으로부터 전 세계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신 보급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하여 과학 커뮤니케이션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중 한 에피소드의 코너를 공유하고자 한다. 영상의 대략 15분 무렵부터 안티백신운동의 해로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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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에 미국의 교육방송인 PBS에서 진화에 대한 오개념들에 대해 정리한 기사. (1부) (2부)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의 악영향 중에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안티과학의 전파이며, 반면 당장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교육계를 서서히 좀먹고 있는 것은 진화에 대한 오개념의 전파이다. 그중 대표적인 오개념은 다음과 같다.


1. "진화"는 "적자생존"과 동의어다. (X)

  • 진화는 단지 '적응' 또는 '적자생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군 내에서 유전되는 변이의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모든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2. 모든 형질은 적응에 의해 나타난다. (X)

  •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모든 네발동물의 발가락은 다섯 개지만, 딱히 그것이 네 개나 여섯 개라고 해서 생존에 더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다. 또한 흔적기관의 경우에도 생존에 유불리가 없음에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3. 진화는 우연에 의해 나타난다. / 진화는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X)

  • 진화는 우연과 필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진화의 요인 중 돌연변이나 유전자 부동은 대표적인 우연적 요소이며 자연선택은 대표적인 필연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진화에 대해 설명할 때 목적론적 논증을 최대한 배제해야 학생들로 하여금 진화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잡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령, "쥐들은 바뀐 바위색에 적응하기 위해 털의 색을 바꿨다"라기보다는 "쥐들의 바뀐 털 색깔로 인해 바뀐 바위색에 적응하기 유리해졌다"고 하는 것이 옳다.


4. 진화적으로 나중에 나타난 생물들이 그 이전에 나타난 생물들보다 더 우수하거나 발전되었다. (X)



출처: 'Understanding Evolution' (2016). University of California Museum of Paleontology.


  • 현재 살아있는 생물들은 현재의 환경에 '충분히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그 생물종들이 멸종된 생물종들보다 딱히 더 우수하다고 할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이런 생각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scala naturae' 즉 '자연의 계단'이라는 개념에 의한 것인데, 말하자면 인간을 모든 생물종보다 우월한 최상위에 놓고 식물을 가장 하등한 하위에 놓으며 다른 동물들은 그 사이에 위치한다는, 소위 인간중심적이며 동물우선적 개념이다.
  • 이 오개념에 대한 정정이 중요한 것이,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했다' 또는 '물고기가 양서류로 진화했다'는 오개념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은 원숭이와 사람은 '공통된 조상'으로부터 분기되어 나왔으며, 물고기와 양서류 또한 마찬가지다. 현생종들은 그러한 '공통 조상'으로부터 종분화가 이루어져 동일한 시간 동안 동등하게 진화해왔을 뿐이다.


참고할 만한 링크 (한글)


참고할 만한 링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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